음성듣기
  • 아(亞) 자를 잘 알아 두라
  • 상제님께서 성도들과 용머리고개에 이르시어 공사를 행하실 때 “백지 넉 장을 사 오라.” 하시어 네 사람으로 하여금 각기 한 귀씩 들게 하시고
  •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 형상이 무엇과 같으냐?” 하시니 성도들이 모두 “불삽(黻翣)과 같습니다.” 하고 대답하니라.
  • 다시 “불삽에 무슨 글자를 쓰느냐?” 하고 물으시니 성도들이 일제히 “버금 아(亞) 자를 씁니다.” 하고 아뢰거늘
  • 말씀하시기를 “(亞) 를 잘 알아 두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6:127)




  • 2절 127:2 불삽. 본래 『용화전경』에는 ‘방제’라 기록돼 있는데, 방제란 신주 좌측 하단에 쓰는 상주의 이름으로 내용상 불삽(黻翣)의 오기로 보인다. 불삽은 발인할 때 대여의 앞뒤에서 들고 가는 치장 제구다. 반흑반청(半黑半靑) 빛으로 ‘己’ 자 두 개를 대칭이 되게 한 모양(亞)을 넣고 가선에는 자주색 구름(雲)을 그린다. 이는 귀신의 보호 아래 죽은 이의 넋이 명부로 무사히 인도되기를 염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