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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천선경을 여는 도운(道運) 개창 도수:음이 먼저
  • 하루는 상제님께서 약방 벽 위에
    士農工商 陰陽 氣東北而固守 理西南而交通
    사농공상 음양 기동북이고수 이서남이교통
    과 그밖에 여러 글을 써 붙이시고
  • 형렬에게 명하시어 “그 위에 흰 종이로 포개어 붙이라.” 하신 뒤에 말씀하시기를 “오늘은 천지대공판을 떼는 날이니 자네들 그렇게 아소.” 하시니라.
  • 이어 김준상(金俊相)에게 명하여 “보시기 한 개를 가져오라.” 하시고
  • 자현에게 이르시기를 “마음 가는 대로 보시기를 종이 바른 곳에 대고 도려 떼라.” 하시므로
  • 자현이 명하신 대로 하니 그 속에서 ‘(陰)’ 자가 나오는지라
  • 상제님께서 무릎을 탁 치시며 “옳다! 천지도수가 맞아 들어간다.” 하시니라.
  • 도운 개창의 출발점
  • 이어 말씀하시기를 “음과 양을 말할 때에 음(陰) 자를 먼저 읽나니 이는 지천태(地天泰)니라. 너의 재주가 참으로 쓸 만하구나. 옳게 떼었느니라.
  • 그러나 음 자의 이치를 아느냐? 사람은 여자가 낳는 법이므로 옳게 되었느니라.” 하시고
  • 후천에는 음(陰) 도수가 뜬다.” 하시니라.
  • 10 또 말씀하시기를 “약장(藥欌)은 곧 안장롱(安葬籠)이며 신주독(神主櫝)이니라.
  • 11 약방 벽지를 뜯을 날이 속히 이르러야 하리라.” 하시니라
  • 12 이 뒤에 대흥리에 가시어 수부님께 일러 말씀하시기를 “약장은 곧 네 농바리가 되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6:51)




  • 1절 51:1 기동북이고수 이서남이교통. 하도와 낙서를 비교해 보면, 동(木, 봄)과 북(水, 겨울)만은 바뀌지 않고(固守), 서(金, 가을)와 남(火, 여름)은 서로 맞바꿔져(交通) 있다. 이를 『정역』에서는, 선천 개벽이 시작되는 봄에는 생명이 태어나기 때문에 기(氣)를 중심으로 말하고, 후천 개벽이 시작되는 가을에는 생명이 성숙되는 질적 변화를 하기 때문에 리(理)로 말하였다.
  • 12절 51:12 약장은 곧 네 농바리. 농바리는 신부가 시집갈 때 가지고 가는 예물인 장롱이 소나 말 위에 얹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농바리는 약장이 상제님 어천 후에 대흥리 수부소로 이동하게 될 것을 예시한다. 이는 태모님께서 상제님으로부터 도통을 받으시고 종통 계승자의 첫 사명으로서 세 살림의 첫발을 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11편 24, 27장 참조.
  • *** 51장 초기 기록을 토대로, 김자현 성도의 손자 김택식(1914~ ) 이 할아버지로부터 직접 듣고 증언한 내용을 보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