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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 일꾼 기르는 상제님 대학교 도수
  • 무신년 가을에 태인 백암리 김경학(金京學)의 집에 계실 때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글을 써서 벽에 붙이시니 이러하니라.
  • 一身收拾重千金이니 頃刻安危在處心이라
    일신수습중천금 경각안위재처심
    多有曲岐橫易入이나 非無坦道正難尋이라
    다유곡기횡이입 비무탄도정난심
    내 한 몸 잘 가짐이 천금보다 중하니
    순간의 평안함과 위태로움이
    마음가짐에 달려 있느니라.
    굽은 길과 갈림길이 많아
    죽는 길로 쉽게 빠져드는데
    탄탄한 대도의 살 길이 없는 게 아니요
    바로 찾기가 어려울 뿐이니라.
  • 奇珍落地泥沙混하고 仙鶴移巢野鵠侵하니
    기진낙지니사혼 선학이소야곡침
    行止莫輕跬步內요 出門氷薄又淵深이라
    행지막경규보내 출문빙박우연심
    기이한 보배가 땅에 떨어지면 진흙 속에 묻히고
    선학이 둥지를 옮기면 들고니가 침노하나니
    가고 그침은 반걸음 이내라도 가벼이 말라.
    문을 나서면 살얼음판 위요 또 심연과도 같으니라.
  • 이 때 상제님께서 신명에게 칙령을 내리시며 말씀하시기를 “경학(京學)의 학(學) 자가 ‘배울 학’ 자이니
  • 경학의 집에 대학교(大學校)를 정하노라.” 하시고
  • 또 “학교는 장차 이 학교가 크리라.” 하시며
  • 내 세상에는 새 학교를 세울 것이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6:61)




  • *** 61장 대학교 도수. 상제님 대학교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성웅(聖雄) 겸비의 일꾼을 길러내어 육임 의통구호대를 조직하고, 앞으로 오는 대개벽 상황을 극복하여 인류 구원의 사명을 완수하는 데 있다. 곧 상제님의 대학교는 선천세상을 마무리 짓고 후천 조화선경 세계를 건설할 수 있는 일꾼을 길러내는 문명의 심장부인 것이다. 상제님의 대학교 공사는 인사적으로는 道紀 114년(甲子, 1984)에 실현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상제님 대학교 정신은 태을주와 더불어 시작되고, 태을주와 더불어 끝난다.
  • 2절 61:2 신응조(申應朝, 1804~1899)의 ‘계자시(戒子詩)’. ‘일신수습(一身收拾)’의 원문은 ‘일신동정(一身動靜)’이지만 상제님께서 더 큰 의미로 고쳐 써 주셨다. 진리를 조작하고 왜곡하는 난법자의 삿된 정신에 꾀여 멸망당하는 도생들을 걱정하시어 도통맥을 찾아 진리를 알고 신앙하라 경계하신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