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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운만 붙이면 소생하느니라
  • 계묘년 가을에 구릿골 김성천(金聲天)의 채소밭에 진딧물과 석음이 일어 채소가 죄다 죽게 되었거늘
  • 상제님께서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죽을 사람에게 기운을 붙여 회생케 함이 이 남새를 소생케 함과 같으니라.” 하시고 곧 비를 내리시니라.
  • 그 뒤에 출타하셨다가 돌아오시어 김자현(金自賢)에게 물으시기를 “전날에 진딧물과 석음으로 전멸케 되었던 김성천의 남새밭이 어떻게 되었느냐?” 하시니
  • 자현이 대답하기를 “지난번 비가 온 뒤로 다시 소생하여 이 부근에서 으뜸이 되었습니다.” 하거늘
  • 일러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일도 이와 같아서 병든 자와 죽는 자도 기운만 붙이면 일어나느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7:12)




  • 1절 12:1 구릿골. 구릿골은 원래 그릇을 굽는 도기촌이었다고 하며 마을 앞에는 선사시대 유적인 지석묘가 있다.
  • 1절 12:1 김성천(金聲天, 1860~?). 본관 안동(安東). 족보명 대회(大會), 자(字) 성천(聲天). 부 기연과 모 최씨의 장남. 김형렬 성도의 종형이며 부인 삭녕(朔寧) 최씨 사이에 2남을 두었다.
  • 1절 12:1 석음. 짓무르는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