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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세상이 다 됐다
  • 하루는 상제님께서 돌멩이로 짚을 빻고 계시니 호연이 “왜 그렇게 빻아요? 손 안 아파요?” 하거늘
  •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백 개벽을 하리라.” 하시니라.
  • 이에 호연이 “천백 개벽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하고 여쭈니
  • “거, 덥적거리지 말고 가만히 생각을 좀 해 보아라.
  • 이제 천이 천 말 하고, 만이 만 말 하는 세상이 오느니라. 그렇다 해도 네 마음 하나만 꿋꿋이 지키면 괜찮으니라.
  • 이 뒤로는 누워서 밥 먹는 세상이 오리니 나는 그런 세상을 못 보고 가지만 너는 본다.” 하시니라.
  • 이에 호연이 “세상이 어떻게 그럴까?” 하고 의아한 듯 여쭈니
  •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밖에 나가지 않고도 방에 앉아서 바위 같은 기구로 밥해 먹고 사는 이치가 돌아온다. 이제 세상이 다 됐다. 다 됐어!” 하시니라.
  • 호연이 더욱 궁금하여 “어떻게, 어떻게?” 하며 보채니 말씀하시기를 “이제 이 세상 이치가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니라.
  • 10 세상이 아침저녁으로 두 번 가르치리니 무슨 말이 소용 있겠느냐? 날로 다르고 참으로 편할 것이다.
  • 11 복 없는 놈은 고생하고 배고플 테지만, 눈이 바로 박힌 놈은 제가 먹고도 남으리니
  • 12 좋은 세상이 돌아와 좋은 꼴을 볼 것이다.”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7:90)




  • 1절 90:1 짚을 빻고 계시니. 상제님께서 김호연 성도에게 “(애들) 병나면은 짚을 꼭꼭 빻아서 대려(달여) 먹여 봐라. 그러면 그냥 낫는다.”라고 일러 주셨다 한다.
  • 2절 90:2 천백 개벽. 세계가 통일되는 가을 대개벽을 향하여 지구촌 문명이 천 번, 백 번 대변화의 개벽 물결을 탄다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