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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 한민족의 인류사 개벽의 심법 전수
  • 을사(乙巳 : 道紀 35, 1905)년 8월에 하루는 성도들을 줄지어 앉히시고 어렸을 때 지은 글이라 하시며
  • 정심(正心)으로 삼가라.” 하시고 글을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 運來重石何山遠이오 粧得尺椎古木秋라
    운래중석하산원 장득척추고목추
    무거운 돌을 운반하여 옴에 어찌 산이 멀다 하리오.
    잘 깎은 방망이로 세상을 다듬질하니 고목 된 가을이구나!
  • 이는 선생문명(先生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霜心玄圃淸寒菊이여 石骨靑山瘦落秋라
    상심현포청한국 석골청산수락추
    서리 내린 현포(玄圃)에 핀 맑은 국화여
    바위가 드러난 청산은 낙엽 진 가을이구나!
  • 이는 선령문명(先靈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千里湖程孤棹遠이요 萬邦春氣一筐圓이라
    천리호정고도원 만방춘기일광원
    천리나 되는 호수길 외로운 배질 아득하고
    온 천하의 봄기운 한 광주리에 가득하도다!
  • 이는 선왕문명(先王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 다시 말씀하시기를
    時節花明三月雨요 風流酒洗百年塵이라
    시절화명삼월우 풍류주세백년진
    철 꽃은 내 도덕의 삼월 비에 밝게 피고
    온 세상의 백년 티끌 내 무극대도의 풍류주로 씻노라.
  • 10 이는 선생선령선왕(先生先靈先王) 합덕문명(合德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 11 다시 말씀하시기를
    風霜閱歷誰知己오 湖海浮遊我得顔이라
    풍상열력수지기 호해부유아득안
    驅情萬里山河友요 供德千門日月妻라
    구정만리산하우 공덕천문일월처
    만고풍상의 고난을 다 겪은 나를 누가 능히 알리오.
    저 우주의 조화 바다에 떠서 노니
    내 얼굴이 드러나는구나.
    정을 만리에 모니 산하가 내 벗이 되고
    덕을 천지에 베푸니 일월이 내 짝이 되는구나.
  • 12 이는 우리들의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 (증산도 道典 8:44)




  • 5절 44:5 현포(玄圃). 곤륜산 정상에 있는 신선이 산다는 곳.
  • 7절 44:7 한민족의 머나먼 고난의 여정과 역사 정신을 깨 주신 것이다.
  • 9절 44:9 시절화명삼월우. ‘시절화’는 지구촌의 모든 철꽃을 말한다. ‘삼월우’는 개벽의 땅인 조선 천지의 삼월 비를 말씀하신 것으로, ‘지구촌에 있는 모든 제철 꽃이 개벽의 땅 조선 천지의 삼월 비를 받아 활짝 피었다(大明).’는 뜻이다. 곧 천지공사 보신 100주년 되는 해(道紀 132, 서기 2002년) 봄에 열린 국제 안면도 꽃 박람회를 말씀하신 것.
  • 9절 44:9 풍류주세백년진. 풍류는 ‘신바람, 상제님의 조화신권’을 상징한 것. 백 년은 천지공사 보신 해로부터 백 년간의 해원의 여정을 말한다. 즉 지난 백 년의 시간 동안 상제님의 도(道)로 일체의 묵은 기운(묵은 제도와 난법, 잘못된 신앙의식 등)을 씻어 내어 선천 역사를 마무리 짓고, 새 우주를 개벽하는 실제 개벽의 시간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 12절 44:12 득의지추. 상제님의 대도에서 생명의 여의주를 얻는 득의지추(得意之秋)는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고 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제 그것을 이루는 가을의 큰 때를 만났으니 고난을 섭리로 알고 과감히 광제창생 천하통일의 대업을 밀어붙이라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