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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렬과 필성의 목숨을 구해 주심
  • 동학군은 공주 우금치 전투와 청주 전투에서 패배를 당하고 이를 고비로 후퇴를 거듭하면서도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전세를 만회하려 하였으나
  • 일본군과 관군과 민보군(民保軍)이 후퇴하는 동학군을 추격하고 색출하여 닥치는 대로 학살하니 곳곳에서 피비린내 나는 살풍경이 벌어지니라.
  • 증산께서는 동학군의 퇴로를 피하여 한적한 샛길을 택해 전주부 경계를 크게 우회하시니 갑사로부터 금산, 무주, 진안, 임실을 거치는 험한 산길이더라.
  • 이어 순창에서 하룻밤을 주무시고 다음날 배를 타고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 산내(山內)를 지나 태인에 도착하시니라.
  • 증산께서 필성과 형렬을 집으로 돌려보내실 때 두 사람이 증산께 여비로 드릴 돈이 없음을 송구스러워 하거늘
  • 증산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있으니 염려하지 말고 돌아들 가게.” 하시니라.
  • 이에 증산께 작별을 고하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 이는 청주를 떠난 지 꼭 이레 만이더라.
  • 함께 종군하였던 이웃 사람들은 모두 생사조차 알 수 없거늘 오직 두 사람만이 기적적으로 생환하니
  • 이는 증산께서 형렬과 필성을 죽음에서 구하여 주심이더라.

  • (증산도 道典 1:61)




  • 3절 61:3∼4, 7 안필성의 손자 안일완이 할아버지에게서 직접 듣고 전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