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후천 오만년 운수, 음양이 근본
  • 6월에 대교령 홍원표가 사임하니 부교령 이성영으로 하여금 그 직권을 대행케 하시니라.
  • 7월 5일 술해시(戌亥時)에 태모님께서 박종오를 불러 이르시기를 “집이나 잘 보소.” 하시고
  • 이용기에게 “너는 볼일이 있다. 계룡산(鷄龍山)이 어디냐?” 하시며 “행차 준비를 하라.” 하시니 용기가 담뱃대와 담배, 그리고 성냥을 챙기니라.
  • 이윽고 태모님께서 용기의 등에 업혀 계룡산에 이르러 말씀하시기를
  • “계룡산은 여기려니와 용소(龍沼)가 없구나.” 하시니 용기가 한쪽을 가리키며 아뢰기를 “용소는 저기 있사옵니다.” 하거늘
  • 태모님께서 “담뱃불을 붙이라.” 하시어 담배를 피워 무시고 사방을 살펴보시며 산과 누대(樓臺)의 이름을 물으시매
  • 용기가 대하여 대금산(大金山), 소금산(小金山), 용안대(龍眼臺), 자천대(紫泉臺), 악양루(岳陽樓), 고소대(姑蘇臺), 수양산(修養山), 제비산(帝妃山), 운산(雲山), 구성산(九城山)을 낱낱이 아뢰니라.
  • 태모님께서 그제야 “수양산이 어디냐?” 하고 물으시므로 용기가 수양산을 가리키며 “저기입니다.” 하고 아뢰거늘
  • 태모님께서 수양산을 바라보며 말씀하시기를 “구성(九城) 속에 수양산이 결실하였도다.” 하시고
  • 10 다시 용소로 가시어 “멀지도 않구나.” 하시더니 “후천 오만년 운수는 음양이 근본이니라.” 하시며
  • 11 “속설에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 리’라는 말이 이곳을 두고 나온 말이니 잘 기억하여 두라.” 하시니라.
  • 12 또 모악산을 바라보며 말씀하시기를 “모악산 산신은 둘이니 남자는 여자 되기가 원(願)이요, 여자는 남자 되기가 원이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11:348)




  • 11절 348:11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 리. 수양산의 그늘진 곳에 강동의 아름다운 땅이 이루어졌다는 뜻으로, 어떤 한 사람이 잘되어 기세가 좋으면 친척이나 친구들까지도 그 덕을 입게 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