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일본 순사들을 혼내 주심
  • 며칠 뒤 태모님께서 마루에 앉아 성도들과 담소를 나누시더니 느닷없이 음률에 맞춰 “온다, 온다, 온다, 온다.” 하시거늘 모두 이상하게 여기니라.
  • 잠시 후에 칼을 찬 일본 순사 두 명이 태모님을 연행하려고 오는데 태모님의 말씀에 장단을 맞추어 ‘딱, 딱, 딱, 딱’ 군화 소리를 내며 대문 안으로 들어오거늘
  • 이 때 태모님께서 두 순사에게 “모자 벗어!” 하시니 두 사람이 동시에 모자를 벗고, “칼 내려 놔!” 하시니 칼을 벗어 내려놓고, “장화 벗어!” 하시니 장화를 벗고, “옷 벗어!” 하시니 옷을 벗는지라
  • 태모님께서 “에라, 이놈들! 춤이나 춰라.” 하시니 두 사람이 땀을 뻘뻘 흘리며 춤을 추니라.
  • 한참 후에 태모님께서 “옷 입어!” 하시니 순사들이 벗어 놓은 옷을 입고, “돌아가!” 하시니 모자와 칼을 들고 허겁지겁 돌아가니라.
  • 한편 김제 경찰서에서는 태모님을 연행하러 간 순사나 고등계 형사들이 번번이 그냥 돌아오거늘
  • 서장이 “왜 못 잡아 오느냐?” 하고 물어도 부하들이 대답을 못하매 ‘내가 한번 가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직접 태모님을 찾아오니라.
  • 그러나 서장 역시 대문 안에다 모자와 칼을 벗어 놓은 채 아무 말도 못하고 옷을 벗고 춤을 추다가 돌아가거늘
  • 이후로는 순사들이 다시는 용화동 도장에 찾아오지 않으니라.

  • (증산도 道典 11:358)




  • *** 358장 용화동 교단에서 종령을 지낸 바 있는 송문섭(1929~ )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