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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저의 자식이 살았습니다
  • 며칠 후에, 태인 길거리에서 울던 그 여인이 남편과 함께 구릿골 약방으로 찾아오니라.
  • 여인은 아이를 업고 남편은 장닭을 안고 와서는 “선생님, 저의 자식이 살았습니다.” 하며 상제님께 절을 올리는데, 남자는 엎드려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일어날 줄을 모르더라.
  •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아이가 나았다니 그런 좋은 일이 어디 있느냐. 그런데 없는 사람이 어찌 닭을 가져왔느냐.” 하고 나무라신 후에
  • “짚을 빼 오라.” 하신 다음 손수 신을 삼으시어 닭을 보고 정색을 하시며 “이 신 값이 두 돈이니 사서 신으라.” 하시고
  • 장닭 발에 짚신을 신기려 하시니 닭이 발을 털며 신지 아니하거늘 상제님께서 손을 들어 닭의 뺨을 치시니라.
  • 이에 닭이 놀라 ‘꼬끼오’ 하고 우니 상제님께서 “오냐, 네가 사겠다고 하니 고맙다. 진작 산다고 했으면 뺨을 맞지 않았지야.” 하시고
  • 그 내외를 보고 일러 말씀하시기를 “빨리 가라. 없는 사람이 놀면 못쓰니, 병 나은 자식 귀하게 여기고 부지런히 일을 하여 남과 같이 살도록 하라.” 하시니 그 내외가 백배사례하고 떠나니라.

  • (증산도 道典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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