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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악산의 상(相)을 평해 주심
  • 하루는 형렬을 불러 모악산을 가리키시며 “사람 같으면 눈이 어디쯤 되겠느냐?” 하고 물으시니
  • 형렬이 대하여 아뢰기를 “금산사가 눈이 될까요?” 하는지라
  •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눈이 입에 가서 붙었더냐? 사람의 낯바닥 상도 보기가 어렵거늘 모악산 상(相)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 상제님께서 다시 물으시기를 “그러면 은 어디만큼 되겠느냐?” 하시니 형렬이 “구릿골쯤 될까 합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 말씀하시기를 “그렇지, 그것은 네가 잘 보았다. 그러나 젖은 양쪽에 있는데 물이 양쪽에 있느냐?” 하시니 “청도원 골짜기에 물이 많습니다.” 하고 아뢰니라.
  • 이에 말씀하시기를 “그래, 그것은 네가 잘 본 듯싶다. 양쪽 젖을 한 사람이 먹으니, 구릿골 앞에 둠벙이 있느냐?” 하시므로
  • 형렬이 여쭈기를 “예, 깊은 소(沼)가 있습니다.” 하매 “그래야지.” 하시고 친히 가서 보시더니
  • 말씀하시기를 “좀 컸으면 좋겠다.” 하시고 또 “여기가 젖 같으면 구릿골 약방이 잘되었구나.” 하시니라.
  • 하루는 원평에 계실 때 말씀하시기를 “이곳에 삼십만 철기신장을 명하여 진을 치고 때를 기다리게 하느니라.” 하시고
  • 10 “원평에 배가 다니게 되면 세상일이 가까우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4:105)




  • 1절 105:1 모악산. 전북 완주군 구이면, 김제시 금산면, 전주시 중인동에 걸쳐 있는 산(794m). 호남정맥 서쪽 끝에 있으며, 호남평야와 전라북도 동부 산간지대의 경계이다. 예로부터 이곳은 미륵신앙의 본거지가 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