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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산 문수사에 가심
  • 갑진년 초여름에 상제님께서 형렬과 최상문, 신 주사, 호연을 데리고 봉황산(鳳凰山) 문수사(文殊寺)에 가시니
  • 샘 옆에 보통 사람 여러 명이 함께 들어야 들릴 만한 커다란 쇠 수조(水槽)를 놓고 물을 퍼 쓰고 있는지라
  • 상제님께서 “이것 때문에 맑은 샘으로 구정물이 들어간다.” 하시고 한 손으로 휙 집어 던지시니 그 수조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더라.
  • 고사리 같은 손
  •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호연이 고사리를 꺾어다가 “고사리 봐라, 고사리~!” 하고 자랑하거늘
  • 상제님께서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아이구, 우리 애기 손하고 같구나. 고사리하고 똑~같다.” 하시매
  • 호연이 “내 손이 어찌 고사리야? 그럼 고사리 먹어, 자요!” 하며 손을 내미니 상제님께서 크게 웃으시니라.

  • (증산도 道典 5:63)




  • 1절 63:1 봉황산. 전북 김제시 황산동(凰山洞)에 있는 산.
  • 1절 63:1 문수사. 백제 무왕 25년(624) 혜덕왕사(惠德王師)가 문수보살의 현몽으로 문수골에 절을 짓고 문수암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