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우리 호연이 요지경 들었다
  • 하루는 호연이 “나 똥쌀 적에 밑 닦아 주면서 요지경 봤지?” 하니 상제님께서 “뭘 봐? 그것이 요지경이다냐?” 하시거늘
  • 호연이 “그것 생각해 봐요. 요지경이지.” 하매 상제님께서 “그려? 야, 반가운 소리 한번 듣는다. 너 요지경 들었냐?” 하시는지라
  • 호연이 “그럼 뭐라고 할꼬?” 하니 상제님께서 “나는 고추고 너는 뭣이냐?” 하고 물으시니라.
  • 이에 호연이 “나는 요지경이라고 아는데 그럼 무엇이랴? 그게 요지가지로 쓰는 거래요.” 하매
  • 상제님께서 손뼉을 치며 크게 웃으시다가 성도들에게 “야, 우리 호연이는 요지경이 들었단다! 너희는 무엇이 들었냐?” 하시거늘
  • 한 성도가 “그게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호연 아씨, 요지경이 무엇이래요?” 하고 물으니
  • 상제님께서 “이놈아, 호연이 크면 내가 요지가지로 써먹는단 말이다. 호연이 말이 딱 맞았다! 그러니 요지경이다.”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85)




  • 2절 85:2 요지경. 상자의 앞면에 확대경을 달고 그 안에 여러 그림을 넣어 들여다보게 한 장치. 요지(瑤池)는 원래 신선이 사는 연못을 말한다. 이는 호연을, 상제님의 뜻을 성취하는 인사의 지도자에게 선매숭자, 혈맥관통 등의 진법 맥을 직접 전하여, 후천선경의 실상을 요지경같이 환하게 보여 주는 인물로 쓰신다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