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누구 먹으라고 남기냐
  • 하루는 형렬의 큰아들이 처갓집에 갔다가 밤늦게 밤을 갖고 돌아온지라
  • 형렬이 상제님께 올리려고 보니 밤이 부족할 듯하여 성도들이 몇이나 안 자고 있는지 살피려고 약방으로 오거늘
  •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집게손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하시며 밤을 가져오라고 신호를 하시니라.
  • 이에 호연이 형렬의 집에 가서 그릇에 담긴 밤을 통째로 가져와 상제님 앞에 내려놓으니 형렬이 눈을 흘기거늘
  • 상제님께서 장난스레 웃으시며 “대신 얘가 가져오니 안 먹냐?” 하시니라.
  • 형렬이 여전히 눈치를 주며 “조금 남기고 가져오지 다 가져왔냐?” 하니
  • 상제님께서 “누구 먹으라고 남겨 놓고 오냐?” 하시고 혼자서 밤을 드시다가
  • 사랑방의 성도들을 향하여 “나는 이것 먹는다, 이놈들아! 잠만 자냐? 저놈, 먹고 싶어서 목구멍에 애 잦힌다.” 하고 놀리시거늘
  • 호연이 “아이 참! 주면서나 그러세요.” 하매 “그래, 조금 줘라. 요만치 줘라.” 하시며 조금 떼어서 호연에게 주시니라.

  • (증산도 道典 9: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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