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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사의 참뜻
  • 무신년 12월에 차경석의 집에 계실 때 경석이 그 부친 치구(致九)의 기일(忌日)을 맞아 제를 올리고자 하니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상을 내 앞으로 들여라.” 하시고
  • 경석의 형제와 성도들에게 “반천무지(攀天撫地)로 사배하고 심고를 하라.” 하시니라.
  • 이에 성도들이 정성스레 사배를 마치니 상제님께서 “누구에게 심고하였느냐?” 하고 물으시거늘
  • 모든 성도들이 “저의 선령신을 해원시켜 달라고 선생님께 심고하였습니다.” 하니
  • 상제님께서 기쁘게 웃으시며 “일이관지(一以貫之)니 이것이 곧 기제(忌祭)니라.” 하시고
  • 음식을 맛보신 다음 “진평(陳平)이 분육(分肉)하듯 균일하게 나누어 먹으라.” 하시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 지금 너희가 행하는 제사 범절은 묵은하늘이 그릇 지은 것이니 이제 진법(眞法)이 다시 나오리라.” 하시니라.
  • 조상 제향을 지낼 때
  • 10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때가 되어 너희들이 조상 제향(祭享)을 지낼 때 나를 맨 위쪽에 모시고
  • 11 너희들의 부모가 나를 모시는 영화와 즐거움을 누리게 하여 나에게 맑은 술을 올리고 공경하여 절하면
  • 12 너희 조상의 영광과 행복 그리고 너희들 마음속의 기쁨을 말로써 다하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9:195)




  • *** 195장 동방 동이족은 제사 문화의 뿌리가 되는 민족이다. 천제나 민족 시조신 및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예식과 범절은 인류 문화의 새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된다. 제사는 근원(뿌리)을 그리는 인간 본연의 심성을 담아내고 신명을 대접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예(禮)이기 때문이다.
  • 1절 195:1 차례가 아니라 제향이라고 하였으므로 초기 기록인 『대순전경』의 기유년 설날은 잘못된 기록이다. 경석의 부친 차치구의 제일(祭日)은 12월 29일이다.
  • 7절 195:7 진평이 분육하듯. 한나라 개국 초의 재상. 『사기』「진승상세가(陳丞相世家)」에 이르길, 진평이 재(宰)가 되자 그 마을 사제(社祭)때 고기 나누는 것이 매우 공평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