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무엇으로 그 마음을 달래 주리오
- 1 이 달에 갑칠에게 장령(將令)을 붙여 서양으로부터 우사(雨師)를 넘겨 오시니
- 2 류찬명(柳贊明)이 여쭈기를 “이러한 묘한 법을 세상 사람이 다 알지 못하오니 원컨대 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널리 알게 하옵소서.” 하거늘
- 3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가 길게 살기를 바라는구나.” 하시고 옛글을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 4 稚兒哭問母何之하니 爲道靑山採菜遲라
치아곡문모하지 위도청산채채지
日落西山人不見한대 更將何說答啼兒오
일락서산인불견 갱장하설답제아
어린아이가 울면서 어머니 간 곳을 물으니
저 청산에 약초 캐러 간 발걸음이 더디다고 이르더라.
해는 서산에 지고 사람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데
장차 무슨 말로 저 우는 아이의 마음을 달래 주리오.
- 5 또 남원(南原) 양봉래(楊蓬萊)의 ‘자만시(自輓詩)’를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 6 詩中李白酒中伶인대 一去靑山盡寂寥라
시중이백주중령 일거청산진적요
又去江南楊進士하니 鷓鴣芳草雨蕭蕭라
우거강남양진사 자고방초우소소
시로 말하면 이태백이요 술 잘 마시기로는 유령이 뛰어난데
한 번 죽어 청산에 들어가니 모두 소식이 없네.
이제 또 강남의 양 진사도 가 버리니
자고새는 방초 위에 슬피 울고 고적한 비바람만 뿌리는구나.
- (증산도 道典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