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초립동이에게 기운 붙이신 대공사
- 1 6월 초열흘께에 상제님께서 윗상나무쟁이 바위에서 장기를 두시니라.
- 2 이 때 한 초립동이가 금난바위 쪽에서 조랑말을 타고 오다가 상제님께서 장기 두시는 모습을 보고 “나하고 한판 둡시다!” 하매 허락하시거늘
- 3 뜻밖에 상제님께서 내리 세 판을 져 버리시니 돌연 크게 노하시어 “야, 이놈아! 네가 나를 속여?” 하시며 벌떡 일어나 초립동이를 치려 하시는데
- 4 초립동이가 먼저 상제님의 샅을 냅다 걷어차매 “어이쿠!” 하시며 부자지를 움켜쥐고 바닥을 뒹구시니라.
- 5 이에 상제님께서 노기를 띠신 채 초립동이에게 ‘모일 모시에 지소(紙所)로 오라.’ 하시어 약조를 받으시니라.
- 성도들을 소집하심
- 6 상제님께서 심기가 불편하시어 구릿골로 돌아오실 때 청도원 김송환(金松煥)의 집에 이르시니
- 7 마침 신경원(辛京元)이 오거늘 말씀하시기를 “네가 올 줄 알았노라.” 하시고
- 8 양지 한 장을 주어 ‘유(儒) 불(佛) 선(仙)’ 석 자를 쓰게 하신 뒤에
- 9 상제님께서
‘유(儒)’ 자 옆에 ‘니구(尼丘)’라 쓰시고
‘선(仙)’ 자 옆에 ‘고현(苦縣)’이라 쓰시고
‘불(佛)’ 자 옆에 ‘서역(西域)’이라 쓰시어 불사르시고
- 10 그 길로 약방에 돌아오시어 각처 성도들에게 “유월 스무날 구릿골 약방으로 모이라.”는 통지를 띄우시니라.
- (증산도 道典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