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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주평에서 말 타고 활 쏘시며 보신 공사
- 1 상제님께서 종종 내주평에 가시어 말타기와 활쏘기를 하시는데
- 2 백지를 한쪽은 검게, 한쪽은 붉게 칠해서 막대기에 매달아 깃대처럼 드시고 말을 타고 나가시면 성도들은 마부가 되어 활을 들고 따르니라.
- 3 상제님께서 “막대기에 실을 묶어 엽전을 매달아 놓으라.” 하시면 성도들이 엽전 구멍이 과녁판 중앙에 오도록 매달아 놓거늘
- 4 활을 쏘실 때마다 화살이 모두 엽전 구멍으로 들어가니 성도들이 좋아라 하니라.
- 5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활을 주시며 “쏘아 보라.” 하시므로 모두 활시위를 당겨 보거늘
- 6 과녁판만 맞힐 뿐 그 누구도 엽전 구멍은 맞히지 못하니라.
- 7 상제님께서는 말을 타시면 말이 앞발을 치켜들고 겅중거려도 말 위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시는데
- 8 말과 대화를 나누시는 듯 뭐라 말씀을 하시며 말에게 “입 벌리라.” 하시어 달걀을 한 줄씩 목구멍에 넣어 주기도 하시니라.
- 9 상제님께서 타신 말은 좀처럼 넘어지지 않으나 하루는 넘어져서 상제님과 함께 뒹굴거늘
- 10 상제님께서 “왜 자빠지게 했냐?” 하시며 말의 볼기를 탁탁 때리시니
- 11 말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깐닥깐닥하매 상제님께서 “경례하냐, 경례?” 하며 용서해 주시니라.
- (증산도 道典 6:10)
- 2절 10:2 한쪽은 검게, 한쪽은 붉게. 수(水)와 화(火)를 상징. 곧 무극인 상제님을 대행하는 태극 자리를 말함.
- 4절 10:4 화살이 과녁의 한가운데를 맞히는 것을 관중(貫中)이라 하는데, 말(馬) 도수에 의해 도정을 집행하는 인사 지도자가 상제님 도에 관통하여 성사재인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