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태을주를 쓰라
  • 또 칼 한 개와 붓 한 자루와 먹 한 개와 부채 한 개를 반석 위에 벌여 놓으시고 성도들로 하여금 뜻 가는 대로 들게 하시니
  • 찬명(贊明)은 칼을 들고, 형렬(亨烈)은 부채를 들고, 자현(自賢)은 먹을 들고, 한공숙(韓公淑)은 붓을 드니라.
  • 이어 성도들을 약방 네 구석에 갈라 앉히시고 상제님께서 방 한가운데 서서 ‘이칠륙(二七六) 구오일(九五一) 사삼팔(四三八)’을 한 번 외우신 뒤에
  • 성도 세 사람으로 하여금 종이를 지화(紙貨)와 같이 끊어서 벼룻집 속에 채워 넣게 하시고
  • 한 사람이 한 조각을 집어내어 ‘등우(鄧禹)’를 부르고 다른 한 사람에게 전하며
  • 그 종이 조각을 받은 사람도 또 등우를 부르고 다른 한 사람에게 전하며
  • 다른 사람도 그와 같이 한 뒤에 세 사람이 함께 ‘청국지면(淸國知面)’이라 부르게 하시니라.
  • 또 이와 같이 하여 ‘마성(馬成)’을 부른 뒤에 세 사람이 ‘일본지면(日本知面)’이라 부르고
  • 다시 그와 같이 하여 ‘오한(吳漢)’을 부른 뒤에 세 사람이 ‘조선지면(朝鮮知面)’이라 부르게 하시거늘
  • 10 이와 같이 28장(將)과 24장(將)을 다 맡기기까지 종이 조각을 집으니 그 종이 조각 수효가 꼭 들어맞으니라.
  • 11 태일이 집에 돌아갔다가 며칠 후에 다시 와서 ‘그 뒤로는 마을에서 태을주를 읽지 않는다.’고 아뢰더라.
  • 12 이후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태을주를 쓰라.” 하시며
  • 13 일러 말씀하시기를 “태을주를 문 위에 붙이면 신병(神兵)이 지나다가 도가(道家)라 하여 침범하지 않고 물러가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6:112)




  • 12절 112:12 기존의 기록은 이 말씀이 어천하실 무렵에 하신 것으로 되어 있으나, 태을주와 관련하여 어천 이전에 하신 말씀들과 모순되어 바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