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제 힘으로 하라
  • 상제님께서 약방을 여신 이후로 필요한 약재들은 모두 성도들에게 직접 구해 오게 하시니 몇몇 성도들이 전담하여 약재를 캐어 오니라.
  • 하루는 성도들이 상제님께서 일러 주신 약초를 분별하지 못하여 산을 헤매다가 “선생님은 어찌 다 아시는가 모르겠네그려.
  • 우리는 캔다고 왔어도 무엇이 무엇인지를 모르는데 어떻게 방에 앉으셔서 뭐 캐 와라, 뭐 캐 와라 하실꼬?” 하며 푸념을 하거늘
  • 갑자기 성도들의 몸이 벌벌 떨리더니 순식간에 약방 토방 앞으로 옮겨져 있더라.
  • 이에 상제님께서 “야, 이놈들아! 약 캐 오라 했더니 왜 거기 가 서 있냐?” 하고 물으시거늘
  • 한 성도가 “저도 모르게 갑자기 여기에 서 있습니다.” 하고 아뢰니
  • 문득 안색을 바꾸시며 크게 꾸짖으시기를 “요놈의 자식들 봐라! 산에 가 무어라 했길래 여기 서 있느냐?” 하시고 다시 산으로 돌려보내시니라.
  • 이에 성도들이 산에 올라 만나는 이마다 물어 가며 약재를 찾아보나 날이 저물도록 찾지 못하거늘
  • “그냥 가면 다시 캐 오라 하실 테고, 해는 져서 가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며 울상을 짓고 있는데
  • 10 이 때 산에 나무하러 온 형렬의 종 으렁이를 우연히 만나게 되니라.
  • 11 으렁이가 “그, 왜들 울상이시오?” 하니 성도들이 반가운 마음에 넙죽 인사를 하고는 약초가 있는 곳을 묻거늘
  • 12 으렁이가 본시 무식하나 마음이 천심이고 실물 보는 눈이 밝아 약종을 잘 알고 있으므로 성도들에게 일일이 약재를 일러 주는데
  • 13 “저것은 ○○이고, ○○는 저기에, 그리고 ○○은 여기에 있소. 그게 다 약방으로 들어가나 보오?” 하매
  • 14 성도들이 “머슴도 이런 재주를 배웠구려!” 하며 감탄하니라.

  • (증산도 道典 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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