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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천 후에도 자주 나타나신 상제님
  • 하루는 전주 종도 최 모(崔某)가 김 무역차 남도(南道)로 가는 길에 광주군 송정(光州郡 松汀)을 지나는데 길가 주막에서 상제님께서 약재를 걸고 계시거늘
  • 한걸음에 달려가 절을 드리고 주안(酒案)을 마련해 올리며 여러 가지 말씀을 여쭌 뒤에 “돌아오는 길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하고 아뢰니라.
  • 그 종도가 일을 서둘러 끝내고 다시 그곳에 가 보니 상제님께서 계시지 않거늘
  • 주막 주인에게 물으니 “며칠 전에 강선생님께서 약포(藥包)와 여러 기구를 운반하여 이 안동네로 옮겨 가셨소.” 하고 말하는지라
  • 급히 그 마을에 가서 물어보니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기를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더라.
  • 또 전주에 사는 종도 이도성(李道成)이 구례(求禮), 곡성(谷城)으로 마포(麻布) 무역을 위해 가다가
  • 남원부(南原府) 근처의 큰길가 주막에서 상제님을 뵙고 큰절을 드린 후 주안을 준비하여 올리고 출발하였는데
  • 무역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상제님을 다시 뵙고자 그 주막을 찾았으나 상제님께서는 계시지 아니하더라.
  • 이렇듯 어천하신 이후로도 수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상제님을 뵈었거늘
  • 10 어떤 사람은 ‘선생님과 더불어 영달리(永達里) 주막에서 술을 마셨다.’ 하고 남원에서는 김병선(金炳善)이 만나 뵈었다 하며
  • 11 또 갈재 너머 사거리에서 약을 걸고 계신 상제님을 뵈었다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는 전남 영광(靈光) 땅에서 뵙고 왔다는 사람도 있더라.

  • (증산도 道典 10:82)




  • 1절 82:1 광주군 송정. 현재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 10절 82:10 영달리 주막. 손바래기 앞 영달재에 있던 주막. 방이 세 칸인데, 상제님께서 가운데 큰방에서 술을 드셨다고 한다. 지금 그 주막터는 도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