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전주로 달아난 이성영
  • 이 달 21일에 태모님께서 성영을 불러들이시어 며칠 동안 공사를 행하시니 성영이 심히 피곤하여 공사 도중에 도망할 마음을 먹거늘
  • 태모님께서 성영을 불러 곁에 앉히시고 손목을 잡은 채 하루종일 놓아주지 않으시니라.
  • 저녁이 되자 설상가상으로 “오늘 저녁에 나하고 같이 있자.” 하시니 성영이 지엄하신 명을 거역할 수 없어서 조심스럽게 하룻밤을 자매 그 이튿날 또 자자고 하시는지라
  • 연유도 말씀해 주시지 않고 그러시니 성영이 더욱 민망해하다가 드디어 24일 새벽에 태모님께서 잠깐 주무시는 틈을 타 전주로 도망하니라.
  • 태모님께서 잠을 깨시어 성영이 달아났음을 아시고 크게 걱정하시며 이용기에게 말씀하시기를
  • “제 놈이 가봐야 거기서 거기지. 이미 올가미에 옭혔으니 제 아무리 달아나려 하여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시고
  • 또 말씀하시기를 “성영은 물오리라. 사면팔방으로 날아다녀도 앉는 곳마다 물이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11:322)




  • *** 322장 태모님께서 이성영을 데리고 주무신 것은 기운을 붙여 주시려 한 것이었다. 이성영은 태모님 선화 이후에 그것을 깨닫고 뼈저리게 후회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