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물을 먼저 쓰려 함이니라
  • 8월 20일에 정태환이 성영의 안내로 와서 뵈니 태모님께서 태환에게 말씀하시기를 “거짓말을 잘하는구나.” 하시는지라
  • 태환이 아뢰기를 “소자는 태어나서 아직까지 거짓말을 해 본 일이 없나이다.” 하니
  • 말씀하시기를 “네가 군산에서 거짓말을 하며 살다가 어느 여관에서 밥값도 갚지 않고 보따리를 들고 밤중에 도망한 일이 있지 않더냐?” 하시니 태환이 깜짝 놀라니라.
  • 대저 태환은 몇 년 전에 군산 미두장(米豆場)에서 옥관(玉關) 노릇을 하다가 실패하고, 머물던 여관에서 밤중에 도망한 일이 있거늘 태모님께서 이 일을 말씀하심이니
  • 태환이 크게 울며 사죄하고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맹세하고 돌아가니라.
  • 이 날 오후에 태모님께서 이성영, 박종우, 김재윤을 데리고 용화동 뒤 정자나무 북편 동산 밑 작은 길가에 가시어
  • 성영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너는 이곳에 집을 짓고 살라. 이는 물을 먼저 쓰려 함이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11:351)




  • 7절 351:7 물을 먼저 쓰려 함. 제2변 도운의 대사부가 출세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도운의 발전 과정이 물(水)을 먼저 쓰고(제2변 도운), 불(火)은 나중에 쓰는(제3변 추수 도운) 양상으로 전개되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