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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혀서 올라가신 태모님
  • 계유년 동짓달 5일에 태모님께서 세 살림의 파란곡절을 뒤로하시고 용화동으로부터 오성산 도장으로 옮겨가시니
  • 병인년 6월에 공사를 행하시며 거미를 비유로 말씀하신 일이 응험되니라.
  • 일찍이 태모님께서 세 살림 도수를 맡아 온갖 고초를 다 겪으시어 건강이 너무도 쇠약해지신지라
  • 오성산 도장으로 올라가실 때 한 성도의 등에 업혀서 올라가시니
  • 아랫마을 사람들이 태모님께서 죽은 사람도 살리는 권능을 가진 분이라는 소문을 들은 바 있어 면전에서는 말을 못 하고
  • 조심하며 수군거리기를 ‘걸어서 올라가면 서로가 편할 텐데, 다른 사람 힘들게 업혀 간다.’고 하니라.
  • 이 날 용화동에서 태모님을 모시고 와서 다음날 동지치성에 참석한 사람은 김수응과 조학구 등이더라.

  • (증산도 道典 11:367)




  • 1절 367:1 세 살림. 태모님께서 도장을 옮기시며 세 살림을 하신 이유는, 태모님을 모시던 성도들이 도장 말기에 이르러 불의와 사욕에 빠져 배신했기 때문이다. 태모님께서는 신도로써 죄 지은 자를 처벌하고 판을 옮기지 않은 채 도정(道政)을 집행하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창생들을 끝까지 책임지시려는 모성애를 가지신 어머니로서 개심의 기회를 주시어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기 위해 자발적으로 살림을 옮기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