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밥티 하나라도 조심하라
  • 태모님께서 평소 부엌에서 일하는 김종명에게 말씀하시기를 “잡곡이라도 꼭 넣어서 밥을 해 먹도록 하라.” 하시더니
  • 한번은 진짓상을 차리는데 부엌에 들어오시어 “내 밥도 따로 담지 말고 콩이라도 섞어서 퍼라.” 하시니라.
  • 10월 5일 저녁에 태모님께서 부엌에 들어가시어 구정물통을 손으로 저어 살피시고
  • 종명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밥티 하나라도 조심을 해라. 사람이 먹는 것이란 천지가 아느니라.” 하신 후
  • 나뭇간으로 가시어 땔나무를 돌아보시며 이길수에게 당부하시기를 “야야, 나무도 아껴서 때라.” 하시고 등을 토닥거려 주시니라.
  • 또 여러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차후에 형편이 어려우면 너희들끼리 앉아서 너희 아버지와 나를 위해 보리밥 한 그릇에 수저 두 벌만 놓아도 나는 괜찮으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11:415)




  • 1절 415:1 김종명(金鍾鳴, 1920∼1977). 본관 김해. 남편 박종오 성도와 함께 도장에 상주하며 태모님의 진지 수발을 들었다.(당시 오성산 도장에서 지냈던 박종오 성도의 차남 박채봉 증언) 종종 양식이 떨어지면 아랫마을에 내려가 동냥을 해서 시봉하기도 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