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제 자식 좀 살려 주옵소서
  • 구릿골에 계실 때, 어느 추운 겨울날 상제님께서 성도들을 방에 모아 놓고 공사를 보시는데
  • 윗마을에 사는 젊은 여인이 숨이 넘어가는 아기를 치마보에 싸안고 와서 “애 좀 살려 주세요. 외동아들인데 다 죽어 갑니다.” 하고 애원하거늘
  • 이 때 상제님께서 한창 공사를 보시느라 분망하므로, 성도들이 여인을 그냥 돌려보내려 하매 실랑이가 벌어져 밖이 몹시 소란해지니라.
  • 뜻밖의 일로 공사가 중단되매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너희들은 눈감고 하던 공부를 계속하라.” 하시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시니
  • 여인이 필사적으로 상제님께 매달리며 “자식이라곤 이 애 하나밖에 없습니다. 선생님, 제 자식 좀 살려 주옵소서. 선생님이 한울님이시라면서요.” 하며 애걸하거늘
  • 상제님께서 들은 체도 않으시고 다만 “어이, 그냥 가소.” 하시고는 도로 방으로 들어가시는지라
  • 그 여인이 “그냥 가라니요, 살려 주셔야지요!” 하며 땅바닥에 주저앉아 상제님을 원망하면서 울부짖으니라.
  • 안내성(安乃成)이 보다 못해 “울지만 말고 아기를 잘 살펴보소.” 하거늘
  • 그 여인이 반신반의하며 치마보를 열어 보니 병색은 간 곳 없고 아기의 얼굴에 생기가 도는지라
  • 10 여인이 기뻐 어쩔 줄 모르며, 상제님을 원망한 것이 죄송스러워 연신 절을 하고는 아기를 꼭 안고 돌아가니라.

  • (증산도 道典 2:113)




  • *** 113장 안내성 성도의 4남 안정남(1929∼ )의 증언. 그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들은 많은 말씀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