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네가 가서 낫게 해 주어라
  • 상제님께서 밭주인을 향하여 말씀하시기를 “째보야, 째보야! 이 수박, 참외 다 팔았다.” 하시니
  • “아이구, 얼마를 받으셨든지 이 입이나 고쳐 주십시오!” 하며 간곡히 청하거늘
  • 상제님께서 “그러면 이 돈은 내가 먹고, 입만 고쳐 주랴?” 하고 떠 보시는데
  • 밭주인이 “마음대로 하십시오.” 하고 대답하매 그저 웃기만 하시니라.
  • 이에 호연이 “남을 그렇게 하면 못쓰니 고쳐 주세요.” 하고 청하니
  • 상제님께서 귓속말로 이르시기를 “네가 가서 낫게 해 줘라. 씨아똥풀을 끊으면 젖 같은 물이 나오니 그 물을 발라 준 후에 밤나무 잎사귀로 닦아 주어라.” 하시는지라
  • 호연이 일러 주신 대로 하니 밭주인의 입이 예전과 같이 돌아오거늘
  • 상제님께서 수박과 참외 판 값을 내어 주시매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더라.
  •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야, 이놈아. 내가 팔아 준 값 내놔라.” 하시니
  • 10 밭주인이 한껏 기분이 좋아 “얼마를 드려야 할지 가늠할 수 없으니, 요량해서 저를 주십시오.” 하거늘
  • 11 상제님께서 “에라, 너 다 가져라. 나는 이제 떠난다.” 하시며 호연을 데리고 길을 떠나시니라.

  • (증산도 道典 9:117)




  • 6절 117:6 씨아똥풀. 애기똥풀. 양귀비과에 딸린 두해살이 풀. 줄기는 비어 있고 흰색을 띠며, 상처를 내면 젖 같은 액즙이 나온다. 마취와 진정 작용이 있어 약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