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제사 음식상을 가져오는 신명은
  • 상제님께서 형렬과 함께 앉아 계실 때면 종종 꽃대님을 끌러 장난하시듯이 이리 젖히고 저리 젖히고 하시다가 마당으로 휙 던지시는데
  • 그 때마다 꽃대님은 어느새 방으로 들어와 있고, 잠시 후에는 먹을 것이 들어오거늘
  • 때에 따라 사람이 직접 가져오기도 하고, 신명이 가져오기도 하니라.
  • 하루는 형렬과 호연이 함께 있는데 순간 바람이 훅 불며 눈 깜짝할 사이에 제사상이 통째로 들어오고 밥도 솥째로 들어오거늘
  • 호연이 “저 상이 걸어왔대요, 누가 들고 왔대요?” 하니 대답하시기를 “제사 받는 사람의 혼이 가지고 온다.
  • 너희가 밥을 임의로 먹는 줄 알아도, 이게 누구의 밥이다.” 하시며 제사 받는 사람의 이름을 일러 주시고
  • 다시 말씀하시기를 “훗날 우리 일이 되면 인제 이것을 다 풀어서 먹이느니라.” 하시니라.
  • 상제님께서 손을 씻으신 다음 모든 음식을 솥에 넣고 비비시어 형렬과 함께 마주앉아 드시니
  • 호연이 그 모습을 보며 “아이고 상투가 싸움하네, 상투가 상투잡고 싸움하네.” 하며 놀리니라.
  • 10 이후 호연이 수도 공부를 마치고 제사상이 들어오는 것을 신안으로 보니
  • 11 때로는 여인들이 가져오기도 하고, 남자들이 가져오기도 하는데
  • 12 아무리 잘 차려진 큰 상일지라도 항상 둘이 마주잡고 가져오며, 순식간에 방이나 마루에 놓고는 사라지더라.

  • (증산도 道典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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