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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색이 질 때 네 아내의 병도 나으리라
  • 병오(丙午 : 道紀 36, 1906)년 5월에 임피 읍내 이봉현(李鳳鉉)의 집에 머무르실 때
  • 그 이웃 사람이 아내가 폐병을 앓은 지 오래되어 나을 가망이 없으므로 상제님께 찾아와 살려 주시기를 애걸하거늘
  • 상제님께서 그 집에 가시어 파란색, 빨간색 염색약을 물에 풀어 그 사람에게 손으로 젓게 하시니 손에 청홍색 물이 드니라.
  • 이에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손을 씻지 말고 염색이 저절로 지게 둘지어다. 그 염색이 질 때에 네 아내의 병도 나으리라.” 하시니 과연 그러하더라.
  • 저 별의 정기를 네 눈에 옮겼노라
  • 또 이웃 사람 이명택(李命澤)이 안질로 고생하다가 상제님께 와서 고쳐 주시기를 청하거늘
  • 상제님께서 명택으로 하여금 술을 마시게 하시고 백지에 글을 쓰신 다음 비벼서 심지를 만들어 눈에 대어 주시니 눈물이 흐르고 곧 나으니라.
  • 상제님께서 동쪽 하늘을 가리키시며 “우러러보라.” 하시매 모두 바라보니 대낮임에도 밝은 별이 나타나 있거늘
  • 말씀하시기를 “저 별의 정(精)을 네 눈에 옮겼느니라.” 하시니라.
  • 봉현의 노모에게 무병장수의 은혜를 베푸심
  • 상제님께서 봉현의 집에서 여러 날 머무르시다가 떠나실 때
  • 10 봉현에게 이르시기를 “네 집에 폐를 많이 끼쳤으나 갚을 것이 없으니 너의 병쇠한 노모나마 건강하게 하여 세상 떠날 때까지 무병케 하여 주리라.” 하시며
  • 11 “푸른 대 한 개를 가져오라.” 하시어 당신의 발에 맞추어 끊으시고 종이에 글을 써서 그 대에 감아 정문 앞에 가로놓고 모래로 양 끝을 덮으신 후에
  • 12 봉현에게 이르시기를 “오늘밤에 보이는 것이 있으리라.” 하시니라.
  • 13 그 날 밤에 그곳으로부터 서기(瑞氣)가 일어나 하늘에 뻗치는데 마치 밝은 달빛과 같더니
  • 14 이로부터 봉현의 노모가 기력이 성하여져 팔십이 넘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병 없이 지내니라.

  • (증산도 道典 9:88)




  • 5절 88:5 이명택(李命澤, 1879∼1934). 본관 전주. 부 석홍(錫洪), 모 장씨. 부인 진씨(陳氏)와의 사이에 3남 2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