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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고생을 큰 복으로 알라
  • 장연 마을에 사는 김형대(金炯大)가 수십 년 동안 부쳐 오던 전답(田畓) 20여 두락의 경작권을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10년 동안을 곤궁하게 지내다가
  • 2월 18일에 태모님께 와 뵈니 말씀하시기를 “갔구나, 갔구나, 영 갔구나! 고생이 다 갔으니 지난 고생을 큰 복으로 알라.” 하시며 “급히 집으로 돌아가라.” 재촉하시니라.
  • 이에 형대가 지난 고생을 생각하며 비감(悲感)한 심정으로 집에 오니 뜻밖에 군청에서 가마니 수백 개 값을 선금으로 주면서 ‘가마니를 짜 달라.’고 부탁하거늘
  • 형대가 태모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나의 고생길이 다 지나갔구나.’ 생각하고 가마니 짜기에 힘쓰며 일심으로 수도하매 이로부터 생계가 열리니라.
  • 또 뜻밖에 10여 두락의 소작답을 얻어 농사를 지으매 점차 생활이 풍족해지고 노년에 아들을 얻어 손자 셋까지 보게 되니라.
  • 이 때 같은 동네에 사는 최윤문(崔允文)의 셋째 아들이 우연히 병을 얻어 절명한지라
  • 형대의 아내가 그 집에 가서 청수를 올리고 상제님과 태모님 전에 일심으로 기도하니
  • 약 한 시간쯤 뒤에 회생하고 이어 병도 완치되니라.

  • (증산도 道典 11:317)




  • 1절 317:1 김형대(金炯大, 1889∼?). 본관 김해. 부인 최씨와 함께 신앙하였으며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다. 김봉우, 강봉삼 성도 등과 교분이 두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