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이만하면 넉넉하겠느냐
  • 이 해 4월부터 날이 심히 가물어 이종(移種)을 못 하매 민심이 소란하더니
  • 5월 20일에 열두 살 된 이상호의 전처 딸 정남(井南)이 부모의 심부름으로 와 뵙거늘
  • 태모님께서 불러 무릎 위에 보듬어 앉히시고 말씀하시기를 “어미 없이 자라니 불쌍하다.” 하시고 크게 울며 눈물을 많이 흘리시는지라
  • 성도들이 진정하시기를 간청하되 그치지 않으시고 두어 시간을 우시다가
  • 문득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만하면 넉넉하겠느냐?” 하시니 성도들이 물으신 뜻을 알지 못하고
  • 다만 태모님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넉넉합니다.” 하고 대답하니라.
  • 이에 다시 물으시기를 “풍족하냐?” 하시므로 “풍족합니다.” 하고 대답하니 태모님께서 울음을 그치시거늘
  • 반시간쯤 지난 뒤부터 검은 구름이 일어나 삽시간에 하늘을 덮고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두어 시간 만에 그치는지라
  • 사방에서 이 비로 인하여 이종은 하였으나 우량(雨量)이 좀 부족하여 천수답(天水畓)은 심지 못한 곳이 많더라.

  • (증산도 道典 11:344)




  • 3절 344:3 무릎 위에 보듬어 앉히시고. 태모님께서는 어린애들이 근방에서 놀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귀여워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