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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산 도장을 완공함
  • 임신년에 고민환이 옥구로 돌아가 도체를 조직하고 옥구군 성산면 오성산(五聖山)에 기지(基址)를 정한 뒤
  • 그 해 가을부터 다섯 칸 겹집 전퇴의 도장을 짓기 시작하니라.
  • 그러나 재정난에 부딪쳐 미처 마무리를 짓지 못한 가운데 계유년에 문명수와 이중진이 용화동에 와서 태모님을 뵈니
  •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동지치성은 오성산에 가서 봉행할 것이니 그리 알라.” 하시고
  • 오성산 도장을 속히 완공하라.” 하고 재촉하시니라.
  • 두 사람이 돌아가 민환과 여러 신도들에게 태모님의 말씀을 전하였으나 경비를 구할 길이 없어 난감하더니
  • 이진묵이 자신의 집을 팔아 건축 비용을 담당하니라.
  • 이에 공사를 속행하니 동지절까지 시간이 촉박한지라 태모님께서 거처하실 큰 방 하나를 먼저 정리하여 모실 준비를 갖추고
  • 이듬해 갑술년에 이르러 비로소 도장 건축을 완공하니라.

  • (증산도 道典 11:364)




  • 3절 364:3 문명수. 『도전』 초판에는 『선정원경』에 근거하여 문기수로 기록하였으나 당시 용화동 도장에 있었던 이성영이 집필한 『고부인신정기』에는 문명수로 적고 있고, 오성산 성도들이 도장 건축에 관해 문명수의 노고를 많이 칭찬했던 것으로 보아 문명수로 판단되어 바로잡았다.
  • 7절 364:7 자신의 집을 팔아. 조종리 도장 말기에 고민환 성도가 옥구로 피신해 가 있을 때 부종을 앓았다. 이 때 태모님께서 이진묵 성도에게 돈 30원을 주시면서 “개라도 한 마리 사서 먹고 보(補)하게 하라.” 하셨는데 이진묵 성도가 살림이 어려워 유용해 버렸다. 그 후로 늘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중에 마침 경비가 모자라 도장 건립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 집을 팔아 헌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