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나의 모든 행적을 전하라
  • 하루는 형렬이 상제님께 하소연하기를 “구름이 끼었다가도 개어서 해가 나면 청명하고 좋은데, 어찌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늘 어둡습니까?” 하니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를 보아라. 하늘은 하나인 성싶어도 몇천 덩어리이거늘, 하늘은 모두 하늘이요 끝간데가 없느니라.
  • 숙맥들은 비만 안 와도 하늘을 욕하고, 공부한다는 놈들은 하늘을 팔아먹고 살아도 정작 하늘이 무엇인지는 모르느니라.” 하시고
  • 또 형렬과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지일을 보니 그런 사소한 일에 마음 쓸 겨를이 없느니라.
  • 용이 물을 끌어올려 천하에 비를 주듯이 너희들이 나의 모든 행적을 잘 봐 두었다가 뒤에 전하여 천하를 밝히지 않는다면 내 어찌 천지 주름을 삼을 수 있겠느냐!”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2:101)




  • 5절 101:5 용이 물을 끌어올려 천하에 비를 주듯이. 상제님께서는 정음정양 도수에 따라 김형렬 성도와 김호연 성도를 당신의 말씀과 행적의 전모를 밝히는 증언자로 내세우셨다. 김형렬 성도는 상제님의 선언적인 언어 세계와 역사적 주요 공사들을 이성적으로 증언하여 우주 절대자 하느님의 위엄과 권위를 드러내고, 김호연 성도는 여성의 의식에서 상제님의 숨결과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소탈한 언어 세계와 상제님의 신도(神道) 차원의 대공사들을 감성적 언어로 생생하게 증언하여 인간 하느님의 천지조화권을 드러내 줌으로써 『도전(道典)』 성편을 가능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