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내 마음을 어떻게 알까
  • 하루는 형렬을 불러 앞들을 가리키시며 “저것은 누구 논이고, 저 산은 누구 산이며, 저 밭은 누구 밭이냐?” 하고 물으시니
  • 형렬이 어름어름하며 얼른 대답을 하지 못하거늘
  •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꾸짖으시며 “앞에 있는 전답(田畓)도 모르는 놈이 삼계 우주(三界宇宙)를 다 집어삼킬 내심(內心)을 어떻게 알까.
  • 내가 없으면 속담처럼 ‘남의 다리에 행전(行纏) 칠 놈’ 아닌가.” 하시고 슬픈 표정을 지으시더니
  • 탄식하며 이르시기를 “그렇지. 사람마다 저러하니 누구를 믿고 따르겠느냐.
  • 수운가사에 ‘많고 많은 저 사람들 어떤 사람 이러하고 어떤 사람 저러하니 알고 가기 난감이라.
  • 찾을 길이 없어 헛동산에 헛집 지으니 기둥 없이 짓는 집이 어이하여 장구하리.
  • 천산조비(千山鳥飛) 끊어지고 만경인종(萬逕人踨) 멸(滅)해진 뒤 밤 된 줄은 알건마는 팔도강산 무주객(無主客)이 뉘 집 찾아 밤을 샐까.’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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