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정괴산에게 주신 복솥
  • 구릿골 앞에서 술장사하는 정괴산(丁槐山)이 가난하여 겨우 연명하되 항상 상제님을 지성으로 공대하니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그 집에 가시니 괴산이 상제님께 대접하려고 질솥에 개장국을 끓이다가 갑자기 질솥이 깨어지매 괴산의 아내가 낙담하여 울고 서 있거늘
  • 상제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신경원(辛京元)에게 명하시어 그가 경영하는 솥점에서 철솥 한 개를 가져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 “이 솥을 잘 간수하라. 그러면 집안 살림이 일어나리라.” 하시더니
  • 이로부터 그 부부가 돈을 많이 벌어 가세가 점점 넉넉하여지니라.
  • 그 뒤에 괴산이 태인 방아다리(芳橋)로 이사할 때에 그 철솥을 환평에 사는 정동조(鄭東朝)에게 팔았더니
  • 괴산은 도로 가난하여지고, 동조는 넉넉하게 되거늘 사람들이 그 철솥을 복솥이라 일컬으니라.

  • (증산도 道典 9:108)




  • 1절 108:1 정괴산. 충북 괴산으로부터 이거(移居)한 까닭에 정괴산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