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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神道)의 밥 먹는 공사
  • 하루는 상제님께 진지를 올리니 숟가락으로 밥을 꼭꼭 눌러 두세 술 만에 다 드시고 언제 밥을 주었냐는 듯 태연히 앉아 계시거늘
  • 성도들이 ‘선생님께서 배가 많이 고프셨나 보다.’ 하여 각기 밥을 덜어 드리려고 하니
  • 상제님께서 “내가 왜 네 몫을 먹냐, 이놈아!” 하고 받지 않으시니라.
  • 이에 호연이 “밥을 어디에 두고 그래요?” 하고 여쭈나 아무 말씀도 없으시거늘
  • 형렬이 “아, 그러면 밥을 더 가져오라고 하시지 그냥 앉아 계십니까?” 하니
  • 말씀하시기를 “내가 밥 먹은 줄 알아도 아까 신명이 와서 다 먹어 버리고 나는 헛첨지만 찾고 앉았네.” 하시니라.
  • 이에 형렬이 아이를 불러 “밥을 더 가져오라.” 하니 금방 한 그릇을 더 올리거늘 이번에도 두세 술 만에 다 드시니라.
  • 나는 정배기로 먹는다
  • 한 성도가 이를 신묘하게 여겨 그 방법을 여쭈니 상제님께서 “이놈이 밥 먹을 줄도 모르냐?
  • 나는 정배기로 먹는다, 정배기! 여기가 정배기다.” 하시며 정수리를 가리키시거늘
  • 10 그 성도가 말씀을 그대로 믿고 밥그릇을 자기 머리 위에 엎어 버리니라.
  • 11 상제님께서 이를 보시고 “이놈은 밥 먹을 줄도 모른다.” 하시며 얼굴을 한 대 치시니 이가 밥그릇으로 모조리 쏟아지거늘
  • 12 놀라서 황급히 밖으로 나가 침을 뱉으려고 보니 이가 감쪽같이 그대로 있더라.
  • 13 그 성도가 너무도 의아스러워 고개를 갸웃하며 들어오거늘
  • 14 상제님께서 “이놈아, 이 빠졌다고 침 뱉으러 가더니 주둥이 벌려 봐라.” 하시며 턱을 한 대 치시니 이가 도로 다 빠지는지라
  • 15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던 성도들이 모두 웃으며 재미있어 하더라.

  • (증산도 道典 9: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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