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경석이 약장을 가져가니
  • 상제님께서 마치 살아계신 듯이 성도들의 이야기도 들으시고 말씀도 하시니
  • 혹 누가 약방에 앉아 ‘배고프다.’고 말하면 “배고프면 뭣 하러 왔느냐?” 하고 꾸중하시니라.
  • 하루는 누가 약방에 와서 ‘배부르다.’고 말하니 상제님께서 “배고픈 사람하고 나누어 먹지, 왜 너만 배때기 터지도록 먹었냐?” 하고 꾸중하시거늘
  • 그 사람의 몸이 마치 바람에 날리듯 아랫목에서 윗목 구석으로 훌쩍 옮겨지더라.
  • 또 방에 아무도 없다 하여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면 그 자리에 손이 딱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으니
  • 아무리 하찮은 물건일지라도 건드리지 못하니라.
  • 이렇듯 기이한 일들이 자꾸 벌어지니 감히 누구도 상제님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못하고
  • 약방에 오면 ‘혹 선생님께 혼나지 않을까?’ 하여 상제님께서 보고 계신 듯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동하거늘
  • 종도들이 구릿골에 오면 제일 먼저 약방 문앞으로 가서 “진지 드셨습니까?” 하며 예를 갖추고
  • 10 방문을 열 때에도 마루에서 먼저 말씀을 여쭌 후에 조심스레 열지 바로 열지 아니하더라.
  • 11 약방에 상제님의 음성이 들린다는 풍문이 돌자 각지에서 문도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거늘
  • 12 어떤 이들은 ‘혹 숨어 계신가?’ 하여 방벽도 찔러 보고 종이도 찢어 보더라.
  • 13 훗날 차경석이 약장을 가져가니 그 후로는 더 이상 상제님의 음성이 들리지 아니하니라.

  • (증산도 道典 10:79)




  • 13절 79:13 11편 23~